기술·인프라 투자 목적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가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국부 펀드를 설립해 미국 기술 및 인프라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25일 보도했다.
FT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해당 구상을 논의했으며, 아직 공식 제안 단계는 아니다. 이 펀드는 기술과 인프라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목표로 하며, 실현되기 위해서는 초기 자본만 3000억달러(약 411조원) 이상이 필요하고, 상당한 수준의 레버리지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펀드는 미국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이 공동으로 소유 및 운영하는 형태로 구상됐으며, 양국이 각각 주요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반 투자자도 제한적 파트너(LP)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될 수 있으며, 미국과 일본의 개인 투자자에게도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베센트 장관이 증세 외의 재정 수입원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펀드가 그 해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