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F’ 시리즈 우선주 통해 순차적 매도
비트코인 추가 확보에 활용
보유량 57만 BTC 돌파…총 89조원 규모
비트코인 투자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대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10.00% 시리즈A 무기한 우선주(STRF)를 시장가 매도 방식(ATM 프로그램)으로 발행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시장 가격과 거래량 등을 고려해 STRF 주식을 점진적으로 매도할 계획이며, 블록딜 또는 협상거래 방식도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달된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운영 외에도 비트코인 추가 매입과 운전자본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스트래티지는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약 7,390개의 비트코인을 1개당 평균 10만3498달러(약 1억4500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총 매입 금액은 약 7억6490만달러(약 1조700억원)이며, 자금 출처는 기존 클래스A 보통주(MSTR)와 STRK 시리즈 우선주 판매 수익이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은 총 57만6230개로, 시가 기준으로는 약 680억 달러(약 89조원) 규모다. 평균 매입가는 1개당 약 6만9726달러(약 9800만원)로, 수수료와 비용 포함 총 매입 금액은 약 402억달러(약 56조28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2100만개의 약 2.7%를 보유한 셈으로, 평가 차익만 약 238억달러(약 33조3000억원)에 이른다.
스트래티지는 STRK 및 STRF 우선주와 함께 기존 2021년 발표했던 ‘21/21’ 계획을 ‘42/42’로 확대해, 2027년까지 총 840억달러(약 117조6000억원) 규모의 주식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지속 매입할 계획으로, 기존 주식 매도 프로그램은 이미 소진된 상태다.
현재까지 스트래티지 외에도 메타플래닛, 셈러사이언티픽, KULR, 트웬티원, 나카모토 등 70개 이상 기업이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편입한 상태다. 버스타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를 필두로 한 기업형 비트코인 매입 모델이 향후 5년간 약 3300억달러(약 462조원)의 시장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