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선물 시세차 활용 ETF SEC 신청
기관 전략을 개인 투자자도
블룸버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투자사 디파이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베이시스 거래’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청했다. 해당 상품은 현물을 사면서 동시에 선물(앞으로 거래하기로 한 계약)을 팔아 가격 차이를 이익으로 챙기는 구조다.
디파이언스는 비트코인 ETF ‘NBIT’, 이더 ETF ‘DETH’를 제안했으며, 비트코인 ETF는 블랙록의 IBIT 같은 ETF를 사고 CME 비트코인 선물을 파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개인 투자자도 전문 투자자들이 쓰던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거래 방식은 비트코인이 오를 때 수익성이 높아지는데, 지난해 1월 비트코인 상승 기대 속에 선물 프리미엄이 약 20%까지 오른 사례가 있었다. 다만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낮아지는 ‘백워데이션’ 상태에서는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2018년 이후 이런 상황은 드물었다.
FRNT 파이낸셜 최고경영자 스테판 울레트는 “비트코인의 특이한 변동성 덕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고, 이를 개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ETF 형태로 만든 것”이라며 “다만 CME보다는 가상자산 전문 거래소에서 직접 거래할 때 더 저렴하고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