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사 DDC, 36개월내 비트코인 5000개 매수 계획 발표

법인·국가 단위 매수 경쟁 확산
中 애든택스 그룹은 8000BTC 매수 추진
우크라이나, 비트코인 비축 위한 법안 준비

DDC엔터프라이즈가 비트코인을 핵심 재무 전략 자산으로 도입하며 대규모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소비재 및 전자상거래 기업 DDC엔터프라이즈는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와 함께 비트코인(BTC)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DDC는 우선 100BTC를 즉시 매입하고, 향후 6개월 내 500BTC, 36개월 내 5000BTC까지 단계적으로 보유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마 추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전략은 장기적 가치 창출 계획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DDC는 2024 회계연도에 매출 3740만달러(약 523억원)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중국 합작 사업과 비트코인 준비 전략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13일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약 6500억원을 투입해 4812 BTC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매입 단가는 BTC당 약 9만5319달러 수준이며, 이는 칸토 에쿼티 파트너스와의 합병 계약에 재무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15일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계 섬유기업 애든택스 그룹이 비트코인 최대 8000개와 ‘오피셜트럼프 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총 거래 규모는 약 1조1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비트코인 비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행보에 뒤이어 우크라이나는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 창설을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 재정·세제·관세정책위원회 야로슬라프 젤레즈냐크 제1부위원장은 비트코인 법안을 최종 조율 중이며,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도 협력 중이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리처드 텅은 다수 국가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 및 규제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이 같은 매수 경쟁 배경에는 미국 국채 신뢰도 하락, 법정통화 불안정성,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그리고 장기 가치 상승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마 추 CEO가 언급한 “블록체인 기술의 변혁 가능성에 대한 신뢰와 기업 재무전략의 새로운 방향 모색”이 글로벌 상장사의 재무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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