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응도 강조…“경제적 기회로 전환 가능”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내 은행 파산 사례와 관련해 은행 시스템 전반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예일대학교에서의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옐런 장관은 “최근 발생한 일부 주요 은행의 붕괴로 인해 미국 은행 시스템에 스트레스가 발생했지만, 연방준비은행,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공동 조치를 통해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형 은행에서의 자금 유출도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는 전염성 뱅크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며, “재무부는 현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옐런 장관은 같은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및 OPEC의 원유 생산 감축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당 조치가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신할 수 없으며, 판단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후 위험에 대해 충분히 집중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기후 이슈를 경제 정책의 우선순위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핵심은 기후 위기를 경제적 기회로 전환하는 데 있다”고 설명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