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미국 CFTC가 제기한 코인 시장 조작 혐의 부인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장 조작 안 해…규제기관과 2년 이상 협력 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자오창펑(CZ)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제기한 시장 조작 및 내부 거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3월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소송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자오창펑은 바이낸스가 거래 활동을 하긴 하지만, 이는 운영비 충당을 위한 법정화폐나 다른 암호화폐로의 전환일 뿐 수익 창출이나 시장 조작을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장을 조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개인 계정 2개 운영…런치패드 등 참여한 적 없어”

자신의 계좌 운용에 대해서는 “바이낸스에 개인 명의로 된 두 개의 계정이 있으며, 하나는 바이낸스 카드 용도, 다른 하나는 암호화폐 보유용”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낸스 런치패드, 언, 마진, 선물 등 플랫폼 서비스에 직접 참여한 적 없다”고 말했다.

자오창펑은 직원 내부 거래 방지와 관련해, 바이낸스가 90일 무일 거래 규칙을 도입해 직원의 빈번한 매매를 제한하고 있으며, 선물 거래를 금지하고 내부 정보를 접한 경우 거래를 차단하는 정책을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송은 예기치 못한 일…사실 관계 불완전”

자오창펑은 “CFTC의 이번 소송 제기는 매우 예기치 못했고 실망스럽다”며 “고소장에는 사실관계가 불완전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낸스가 지난 2년간 규제기관과 협력해왔으며, 규제 준수를 위한 내부 시스템을 꾸준히 강화해왔다고 강조했다.

“AML·KYC 강화…1억 6,000만 달러 이상 자금 동결 지원”

현재 바이낸스는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관련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75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운영하고 있으며, 플랫폼 상의 불법 활동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창펑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금까지 5만5,000건 이상의 법집행기관(LE) 요청을 처리했으며, 2022년 미국 법집행기관이 1억2,500만 달러 이상, 2023년에는 1억6,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동결 또는 압수하는 데 협력한 바 있다.

“16개 라이선스 보유…규정 준수에 최선”

또한 바이낸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16개의 규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동급 최강의 기술을 개발해 규정 준수를 강화하고 있다”며 “견고한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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