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핑크, 트럼프와 인사 관련 논의
- 브라이언 암스트롱도 만남 예정
- 주요 부처에 친암호화폐 인사 기용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블랙록(BlackRock) CEO 래리 핑크와 논의 했다고 19일 폭스 기자 찰스 가스파리노가 보도했다. 핑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이끌며 세계적인 리스크 관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는 재무장관 후보 물색 과정에서 핑크와 최소 한 명의 블랙록 고위 임원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핑크가 재무장관 후보로 직접 지명되지는 않았다.
또한 미국 암호화폐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만날 예정이라고 WSJ가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가 주요 부처 인사를 신속히 임명하고 있는 가운데, 재무장관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직 같은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직책의 후보들을 논의하는 자리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에 친화적인 로버트 F. 케네디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를 정부효율부(DOGE) 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친암호화폐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무장관 후보로 비트코인 지지자 유력
재무장관 후보로는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 하워드 루트닉이 거론되고 있다. 루트닉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수탁업무를 맡아온 인물로, 테더의 준비금과 관련해 비트코인, 금, 미국 국채 보유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여름 비트코인 2024 행사에서 이러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코인베이스, 트럼프 전환팀과 협력 중
코인베이스는 트럼프의 전환팀과 협력하며 암스트롱 CEO와 루트닉의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접촉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암스트롱은 트럼프에게 암호화폐 관련 정책 및 인사에 대해 조언했을 가능성이 크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국 내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로, SEC의 규제 강화를 포함한 여러 정책 이슈와 직면해 있다.
리플과 서클도 트럼프 팀과 접촉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경영진도 트럼프의 전환팀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과 서클은 암호화폐 산업 내 주요 기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막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두 회사는 회동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 전반에 걸친 협력 움직임이 감지된다.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 방향은?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장관과 SEC 의장 같은 주요 직책에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사를 임명할 경우,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SEC의 리더십 변화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규제 정책의 방향성을 크게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