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일 오전 4시 30분경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7,312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1억 759만 원으로 역사상 최고점을 갱신했다.
비트코인 상승 배경에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추가 인하했다. 9월에 이은 두 번째 금리 인하로 주식 시장 상승세를 뒷받침하며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주요 지수 S&P500은 금리 인하에 힘입어 9일 처음으로 6,000 포인트를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교체 가능성과 친 암호화폐 성향의 후보 당선으로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한, 가능성은 낮지만 연방 정부가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보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