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트코인(BTC)이 7만6,800달러를 돌파하며 연속적인 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력한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7개월간의 하락세 탈출, 그리고 공화당의 대선 및 의회 장악이 맞물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코인텔래그래프가 보도했다.
특히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6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131억5천만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같은 날 미결제 약정도 15,255 BTC에 도달했다. CME에서의 이러한 활발한 거래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반영하며, 미결제 약정은 11억 달러가 증가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기관들의 적극적인 투자는 미국 전역에서 친 암호화폐 성향의 정치인들이 선출되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발표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은 11월 7일 0.25%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이는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금리 인하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하면서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졌다.
암호화폐 옵션과 파생상품 책임자인 HighStrike의 JJ는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높은 수요와 변동성에 대해 “트럼프의 당선 이후 백악관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적대감이 완화된 것이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식욕을 증가시켰다”고 분석했다. JJ는 비트코인의 내재 변동성 수준이 안정되고 있으며, 옵션 시장에서 장기 콜 옵션 매수가 더욱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적 관점
기술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7만8천 ~ 8만 5천 달러 사이의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피보나치는 이번 상승세가 1.618 레벨과 일치하는 8만 2367달러 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저항선은 7만7천 달러 ~ 7만8천 달러 구간에 위치해 있으나, 해당 수준을 돌파할 경우 목표가는 8만3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금 조달 비율이 낮아진 가운데 현물 거래량은 일정하게 유지되며, 청산 규모도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안정적으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