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바이누 대량 전송, 가격 하락 가능성 제기
1,830억 개 시바이누 이동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보이저의 시바이누(SHIB) 매각 소식 직후 고래들이 대규모 전송을 진행하면서 시바이누의 가격 변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만약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시바이누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룩온체인의 보고에 따르면, “스마트 머니”로 불리는 한 고래가 대규모 시바이누 거래를 진행했다.
- 1,820억 개의 시바이누(약 230만 달러, 약 33억 원)를 크립토닷컴과 제미니 거래소로 송금
- 해당 거래는 보이저가 코인베이스를 통해 자산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 발생
- 코인베이스는 지난 4일 동안 보이저에게 1억 달러(약 1,450억 원) 상당의 USDC를 제공
- 2월 14일부터 보이저는 거의 매일 자산을 코인베이스로 전송 중
보이저가 보유 중인 모든 암호화폐를 계속 매각할 경우, 시바이누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바이누의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1.5% 상승했으며, 아직 매각의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래의 거래 패턴과 가격 영향
룩온체인은 과거에도 고래가 대량의 시바이누를 크립토닷컴으로 전송한 직후 가격이 7% 하락한 사례가 있다고 분석했다.
- 2022년 12월 중순, 한 고래가 싱가포르 기반 거래소에서 대량 거래 후 5시간 만에 시바이누 가격 7% 하락
- 해당 고래는 낮은 가격에 매수 후, 가격이 오르면 매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
- 2020년 8월, 익명의 고래가 15조 2,800억 개의 시바이누를 단 10 이더리움(ETH)으로 매수(약 3,796달러, 약 550만 원)
- 이후 유니스왑에서 시바이누를 거래해 1,967 ETH(약 700만 달러, 약 101억 원) 상당의 이익 실현
- 시바이누가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등에 상장된 후 중앙화 거래소에서 본격적인 매도 진행
과거 패턴을 볼 때, 현재 고래들의 움직임이 시바이누 가격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모든 토큰이 매도될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