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고용 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었다.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 4천 개 증가하여 예상치인 14만 개를 크게 상회했다. 8월 고용 증가분도 기존 14만 2천 개에서 15만 9천 개로 수정되었다. 실업률은 8월의 4.2%에서 4.1%로 하락하며 예상치인 4.2%를 밑돌았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상승하여 예상치인 0.3%를 웃돌았지만, 8월의 0.5%보다는 낮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상승하여 예상치 3.8%와 8월의 3.9%를 모두 상회했다.
전날 발표된 ISM 서비스 지수와 ADP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했던 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고려하면 11월 연준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1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30%,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로 반영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53%였다.
이러한 고용 호조 소식에 비트코인(BTC)은 변동성을 보이며 소폭 상승하여, 61,6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1.5% 상승한 수치다.
다만 중동 지역 전쟁 확대 등 좋지 않은 거시경제 뉴스의 영향으로 일주일 전 6만 6,000달러(약 8,580만 원) 이상이었던 가격에서 크게 하락한 상태다.
강력한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확대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는 0.8%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bp 상승한 3.94%를 기록했고, 달러 지수는 0.5% 상승했다.
금 가격은 0.5% 하락한 온스당 2,665달러(약 346만 원)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