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의 가상자산 시장과 비트코인 시세 동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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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디지털자산 시황: 비트코인, 중동발 리스크에 급락
이란 미사일 공격에 투자 심리 위축, 4,500억원 규모 청산 발생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3% 하락한 61,707달러(약 8,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4억 5,000만 달러(약 6,5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강제 청산되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8월 5일 폭락 다음으로 큰 규모다.
이스라엘-이란 갈등 심화, 위험 자산 회피 심리 확산
이스라엘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채권과 금(골드)이 매도되고 주식과 비트코인에도 매도 주문이 몰렸다.
금은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어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또는 디지털 골드로서의 성격보다는 여전히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어 주식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더욱 강해졌다. 이는 이스라엘의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행동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추가 보복이 이어질 경우 미국까지 개입하게 될 위험이 우려된다.
낙관적 심리 과열, 조정 가능성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폭 금리 인하 이후 9월 말까지 3주간 비트코인 가격은 22% 상승했다. 샌티멘트(Santiment)는 X(구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SNS)에서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심리가 과열되었다고 지적했다.
약세 전망 게시물 1건당 강세 전망 게시물이 1.8건을 넘어섰으며, 이는 낙관적 견해가 급증했음을 의미한다. 샌티멘트는 시장은 역사적으로 군중 심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조정이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시장, 강세장 전환 신호?
단기 보유자, 비트코인 보유 지속… 거래소 보유량 감소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자금 조달률과 미결제약정이 안정되면서 과열감이 해소되어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자금 조달률이 높을 때는 롱 포지션이 우세하고 시장이 과열되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최근 자금 조달률이 안정되면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결제약정 감소는 고가권에서 롱 포지션이 청산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K33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에서 기관 투자자용 옵션 거래가 9월에 승인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기 보유자, 비트코인 보유 지속… 시장 신뢰도 향상
Axel Adler Jr가 제시한 온체인 데이터 차트에서 녹색 부분은 단기 보유자의 일부가 이익 실현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동시에 단기 보유자(STH)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최고점 대비 131만 BTC(약 830억 달러, 약 109조원 상당) 감소하고 있다. 이는 단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180일(약 6개월) 미만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를 단기 보유자라고 하는데, 이들의 공급량 감소는 시장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강세장 전환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5년 만에 최저 수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 양이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처음 승인된 올해 초 이후 대폭 감소하여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잠재적인 강세 신호다.
2년 전 약 330만 BTC였던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약 260만 BTC까지 감소했다. 이는 강력한 신호로 간주되며, 공급량 감소를 고려하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트코인 시황
비트와이즈, XRP ETF 신청 준비… 그레이스케일도 XRP 펀드 출시 계획
주요 알트코인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XRP는 전일 대비 3.7% 상승하며 ‘역주행’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미국 최초의 XRP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2일에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가 XRP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클로즈드 엔드형 펀드 출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전에도 XRP 펀드를 운영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 위반을 주장하며 리플(Ripple)을 제소하자 2021년 펀드를 폐쇄한 바 있다.
거시경제/금융시장
1일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3달러(0.41%) 하락한 42,156달러(약 55,224,380원), 나스닥 종합지수는 278포인트(1.53%) 하락한 17,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의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동반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7.3%,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5%, 마라톤 디지털은 7.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