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실패 시 미국 민주주의가 종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으면 이번 선거가 마지막 선거가 될 것임을 아는 미국인은 거의 없다”며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이민자 시민권 획득, 민주당에 유리?
머스크는 불법 이민자들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년 불법 이민자 20명 중 1명이 시민권을 얻는다면 4년 안에 약 200만 명의 새로운 유권자가 생긴다”며 “경합주의 투표 마진이 종종 2만 표 미만임을 감안할 때 민주당은 더 이상 경합주가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시민권을 빠르게 취득할 수 있는 ‘망명 신청자’를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위스콘신, 애리조나와 같은 경합주로 직접 이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모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될 것”
머스크는 “미국은 일당 독재 국가가 되고 민주주의는 끝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에서 1986년 사면 이후 이미 일어난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캘리포니아가 극단적인 사회주의와 숨 막히는 정부 정책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를 떠나 여전히 미국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전역이 한 정당에 의해 통제되면 벗어날 곳이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머스크는 “미국 전역이 샌프란시스코 도심과 같은 악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