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발과 비판
- 정치권의 압력과 임기 전망
14일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2022년부터 미국을 포함한 각지에서 다수의 위협 이메일과 음성 메시지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기자 제이슨 레오폴드(Jason Leopold)는 9월 13일 정보공개법(FOIA) 요청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일부 겐슬러를 대상으로 폭력적인 위협을 담은 음성 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냈다. 한 예로 그를 총으로 쏘고 “산산조각내겠다”다는 메일을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위협 이메일로 호주에서 “F로 시작하는” 제목으로 겐슬러에게 발송되었다. 미국 검찰청은 후자의 경우 형사 기소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위협의 배경과 수사 상황
레오폴드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겐슬러가 암호화폐 규제로 인해 소셜 미디어에서 꾸준히 조롱받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싫어한다. 사기꾼과 스캠머들은 그를 사칭하며, 일부 그에게 혐오스러운 음성 메시지와 이메일로 분노를 표출했다.”
FOIA 문서는 이러한 위협 중 하나가 정부 직원으로부터 온 것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응과 정치적 압력
겐슬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와 레딧(Reddit)에서 그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로부터 “혐오”를 받고 있다.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대통령에 당선 시 첫날부터” SEC 의장 겐슬러를 해고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에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는 “그가 그렇게 인기가 없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2021년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 아래 SEC 의장으로 임명되었다. 그의 임기는 2026년까지 예정되어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2024년 미국 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겐슬러가 사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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