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주요 기부자들이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향후 개최될 가상화폐 컨퍼런스에 참석하도록 요청했다고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퍼미션리스 III’ 웹3 컨퍼런스 개최 예정
가상자산 미디어 블록웍스(Blockworks)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유타주에서 ‘퍼미션리스 III(Permissionless III)’ Web3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블록웍스의 창립자 제이슨 야노위츠(Jason Yanowitz)는 민주당 기부자들의 요청을 받아 해리스 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부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대리인과 블록웍스의 컨퍼런스 주최팀 간의 논의를 중개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야노위츠는 블록웍스가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에서 연사들을 초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열린 ‘비트코인 2024(Bitcoin 2024)’ 가상화폐 컨퍼런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초대되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주최 측에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나왔다.
가상화폐 지지 초당파로
미국 시크릿 서비스의 한 에이전트는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21일 대선 후보직에 사임한 상황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급히 참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벤트 초대는 보통 이벤트 몇 주 전에 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3일 정도의 유예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지지로 알려진 기업가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해리스가 현 정권보다 가상화폐에 대해 더 오픈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가상화폐 지지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대립을 부추기기보다는 초당파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야노위츠에 따르면, ‘퍼미션리스 III(Permissionless III)’ 컨퍼런스는 공화당 중심의 ‘비트코인 2024’와는 대조적으로 더 초당파적인 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웍스,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 연사 초청 계획
그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가들을 하원과 상원에서 초대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가상화폐 찬성파인 민주당원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얼마 전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쌓을 것을 제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측과도 적극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와 공화당이 가상화폐 지지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의원 등을 중심으로 가상화폐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기술법(FIT21)’에는 많은 민주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져 하원을 초당파로 통과했다. 26일에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당 간부에게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관용적인 정책을 취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이는 민주당 내에서도 일정한 가상화폐 지지자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