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마크 큐반은 현지 시간으로 17일 실리콘밸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된 이유로 비트코인을 꼽았다. 또한 트럼프가 가상화폐를 지지하고 있으며, 정권 교체 시 SEC의 주요 멤버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 가상화폐 사업 운영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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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의 트럼프 지지
큐반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세율과 관세 인하가 비트코인 시세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세율과 관세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었다. 미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달러의 가치 하락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난 6월 실리콘밸리 투자자들로부터 약 170억원의 선거 자금을 기부받았으며, 당시 연설을 통해 “당선 시 바이든과 SEC 겐슬러 위원장의 가상화폐 반대 운동을 1시간 이내에 중지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민주당에서 트럼프 지지로 전향
데이터 분석 제공업체인 팔란티어(Palantir)의 고문 제이콥 헬버그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는 민주당 지지에서 트럼프 지지로 전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마크 큐반은 비트코인 문제를 지적했으며, 헬버그는 불법 이민과 국경 경비 문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대립이 그 배경이라고 말했다. 저명한 기업가 일론 머스크도 바이든 정부의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 우대와 국경 경비 문제로 인해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마크 큐반, “비트코인, 예상보다 더 오를 수도”
큐반은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장과 2,100만 개로 제한된 공급량을 강조하며, 지정학적 불안정과 달러 약세 속에서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즉, 사람들이 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가 비트코인이 달러 가치 하락 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