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디엠엠비트코인(DMM 비트코인)의 대규모 유출 사건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PCE 디플레이터는 종합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전월 대비 변화 없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7%, 2.8%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이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이 재차 확대되는 조짐이 나타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PCE가 전월 대비 0.1% 감소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를 반영해 6월 1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여름철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일부 확산되고 있다.
금융시장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51%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주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했으나, 5월 한 달간 월간 상승률은 두드러졌다. S&P500 지수는 4.8% 상승하며 2월 이후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6.9% 올라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우 지수도 2.3% 상승하며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1.1% 하락하며 증시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는 디엠엠비트코인의 대규모 자산 유출 사건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가상자산 관련 종목인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각각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