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13% 상승한 6만 8,714달러(약 9,29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매크로 이벤트와 거래소 유입량 안정 속에, 단기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선물 미결제약정 증가… 강세 포지션 확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레버리지를 활용한 강세 포지션을 늘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자금조달률(Funding Rate)의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한 시장 과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거래소 유입량 2016년 수준… 즉시 매도 의사 적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거래소 평균 유입량은 하루 25,900BTC 수준으로 매우 낮은 상태다. 이는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자산을 단기 매도보다는 장기 보유 목적으로 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운트곡스 물량 이동… 시장 영향 제한적
최근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의 지갑에서 약 14만 1,686 BTC(약 13조 원)가 이동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거래소 유입량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전체 거래량 대비 물량 규모가 크지 않아, 해당 물량은 1주일 이내 시장에서 흡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자 변제 기한은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돼 있으며,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채권자들이 장기 보유 의향을 가진 만큼 단기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대비 강세 전망
알베로스 마켓 공동 창립자 조슈아 림은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보다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더 블록(The Block)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을 근거로 ETH/BTC 비율이 0.06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ETH/BTC 비율은 16일 0.044에서 현재 0.056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2022년 ‘더 머지(The Merge)’ 이후 최고치(0.08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더리움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뉴욕 증시 혼조세… 코인베이스 3% 상승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16.7달러(0.55%) 하락한 3만 8,852달러, 나스닥 종합지수는 99포인트(0.59%)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6.9% 급등해 1,139달러(약 15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암호화폐 관련 종목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3.0% 상승해 상승장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