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면, 미국 금융 대기업 JP 모건의 애널리스트는 현지시간으로 16일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상승 여지가 한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요가 미국과 홍콩에서 약하다는 점을 포함해 여러 요인이 비트코인의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격을 상승시키는 개인 투자자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으며, 긍정적인 재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번에도 비트코인의 생산(채굴) 비용을 언급했다. 해시 레이트와 소비 전력을 기준으로 계산한 현재 생산 비용의 중앙값이 4만 5,000달러(약 6,075만 원)라고 분석했다.
해시레이트란 마이닝 채굴 속도를 의미한다. “1초에 몇 번 계산을 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며, 마이닝 기기의 처리 능력 또는 가상화폐의 마이닝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과거 비트코인의 생산 비용은 4만 2,000달러(약 5,670만 원)에서 5만 달러(약 6,750만 원) 사이로 제시되었으나, 이번에 이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JP 모건의 애널리스트는 ‘더블록’에 중기적인 생산 비용이 여전히 4만 2,000달러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 현상 분석
JP 모건의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생산 비용과 채굴 현상에 대해 언급했다. 반감기 후 채산성이 맞지 않아 채굴을 중단한 마이너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해시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래 차트는 지난 3개월간의 해시율 그래프(파란색 선)다.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맞은 것은 4월 20일이었다. 애널리스트는 해시 레이트와 채굴 기기의 효율이 변하면 생산 비용 전망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또한, 반감기 이후 주목받았던 비트코인 토큰 규격 ‘룬즈(Runes)’의 런칭으로 인한 거래 수수료 상승은 단기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 활동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 2주간 거래 수수료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JP 모건의 분석가들은 Runes의 런칭이 해시율의 급격한 감소를 억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반감기 이후 지속 가능한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마이너들은 지속적인 시련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 이미지는 지난 3개월간의 거래 수수료 평균액 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