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호조 속 임금 상승 안정…가상자산 관련주는 조정세
다우·나스닥 상승 마감…미 고용지표 긍정적 해석
현지시간 4월 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07달러(0.8%) 오르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99.4포인트(1.24%) 상승하며 마감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평균 시급 상승률은 예측 범위에 머물러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
일본 주식시장도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닛케이225 지수가 전일 대비 525.7엔(1.35%) 오르며 반등했다.
가상자산 관련주 하락…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래티지 조정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관련 종목은 조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전일 대비 10.9% 하락한 1439달러, 코인베이스(Coinbase)는 3.48% 하락한 24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단기 반등 후 6만9000달러대 유지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이 전일 대비 0.1% 하락한 6만92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한때 6만5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7일 들어 7만달러를 일시적으로 회복하며 하한선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뱅크의 애널리스트 하세가와는 중동 정세 악화 및 원유 급등이 미국 주식 급락의 배경이었다고 지적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리스크 자산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자금 조달율이 중립 수준까지 낮아진 만큼, 반감기 시점을 앞둔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UTXO 매니지먼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딜란 레클레어는 비트코인이 7만~7만5000달러를 상회할 경우, 숏 포지션에 대한 청산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FTX 파산 관리인, 솔라나 대량 매각…채권자 변제 위한 유동화 조치
2022년 11월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관리인은 최근 보유 중이던 솔라나(SOL) 토큰을 대량 매각해 약 19억달러(약 2조5270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보유량 중 약 2500만~3000만 SOL은 평균 1SOL당 64달러로 갤럭시 트레이딩, 판테라 캐피탈 등에 매각됐으며, 이는 시장가 대비 약 70% 할인된 가격이다. 해당 물량은 4년에 걸쳐 락업 해제 조건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의 넵튠 디지털은 지난달 2만6964 SOL을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했으며, 2025년 3월부터 일부가 해제되고,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5일 기준 솔라나는 전일 대비 6.5% 하락한 172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뉴욕 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