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코인포스트에는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기업 아캄(Arkham)과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보유한 가상자산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BTC) 송금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갑은 3만175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가 코인베이스(Coinbase)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비트코인은 다크웹 ‘실크로드(Silk Road)’에서 압수한 것으로, 미국 사법당국이 송금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금 내역 상세 정보
아캄에서 제공한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 지갑에서 0.001BTC를 송금한 후, 2,000BTC(약 2,660억원)를 이동시켰다.
미국 법무부는 올해 1월,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2,934BTC(약 2,900억원)를 처분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대량 송금은 거래소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 2,000BTC는 기관 투자자 전용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으로 송금됐다.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상황
아캄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약 21.3만 BTC(약 20조 원)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과 USDC 등 여러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다.
2월 말에는 미국 정부 관련 지갑에서 약 1조 22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송금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지갑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해킹 사건으로 압수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실크로드 개요
실크로드는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한 다크웹 상의 마켓플레이스로, 2011년 개설되어 주로 불법 약물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 마켓플레이스는 2013년 폐쇄되었으며, 운영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는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