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의 겨울’ 함께 견딘 백팩의 성장
솔라나(SOL) 블록체인의 주요 지갑 및 가상화폐 거래소인 ‘백팩(Backpack)’이 지난 2월 28일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700만 달러(약 221억 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솔라나는 전일 대비 13.2% 상승하며 비트코인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백팩은 솔라나가 시장 침체를 겪은 ‘솔라나의 겨울’ 시기를 함께 버텨낸 대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백팩은 2023년, 솔라나 개발 프레임워크 ‘앵커(Anchor)’를 만든 코랄(Coral)에 의해 출시됐다. 이후 코랄은 자체 NFT 컬렉션 ‘매드 래즈(Mad Lads)’를 도입하고, 중앙화 거래소 백팩을 설립했다.
그러나 2022년 FTX 파산 당시, 백팩의 모회사 코랄은 FTX 벤처스 등으로부터 받은 2,000만 달러 투자금 중 약 1,450만 달러를 상실했다.
아르마니 페란테 “투명성과 기술로 리스크 극복”
백팩 창립자 아르마니 페란테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중앙화 거래소의 리스크에 대응하고, 거래소 자산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로 지식 증명(ZK-Proof) 및 멀티 파티 계산(MPC)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혔다.
페란테는 “과거의 불상사에도 불구하고 백팩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신뢰의 최소화와 규제 준수를 기본 원칙으로 업계에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백팩 운영팀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시카고에서 일본 도쿄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플레이스홀더 VC 주도…솔라나 창시자 등 참여
이번 시리즈 A 라운드는 텐서(Tensor) NFT 마켓플레이스에 출자한 플레이스홀더 VC(Placeholder VC)가 주도했다. 이 외에도 해시드(Hashed), 로봇 벤처스(Robot Ventures), 앰버 그룹(Amber Group), 윈터뮤트 벤처스(Wintermute Ventures), 셀리니 캐피탈(Selini Capital),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 솔라나 창립자, 지토(Jito) 창립자 등이 참여했다.
솔라나 창시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백팩은 지갑, 거래소뿐만 아니라 매드 래즈를 통해 커뮤니티까지 훌륭하게 구축했다”며 “아르마니 페란테와 팀은 탁월한 제품과 사용자 경험을 위해 끊임없이 개선해 왔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