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 하루 만에 80만명 가입…총 이용자 수 440만명 돌파
잭 도시가 개발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블루스카이(Bluesky)가 미국 현지시간 4월 6일부터 초대 코드 없이 전면 개방됐다.
공개 직후 단 하루 만에 8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새로 가입했고, 현재 이용자 수는 440만명을 넘겼다. 누적 게시물 수는 약 1억5000만 건에 이른다.
블루스카이는 트위터(X) 공동 창업자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잭 도시에 의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서비스는 트위터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만, 단일 기업이 아닌 여러 단체가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차별점이다.
일론 머스크가 X를 인수한 이후 마스트돈 등 대체 플랫폼의 이용자 수가 870만명을 넘은 가운데, 블루스카이로의 이동도 두드러지고 있다.
개방형·분산형 네트워크 추구
블루스카이는 잭 도시가 2019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로, 다양한 조직이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대화 프로토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인터넷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화하는 분산형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블루스카이 개발팀은 앱을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타임라인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콘텐츠 규정을 적용하는 방식도 선택 가능하다.
특히 블루스카이는 향후 ‘라벨링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콘텐츠에 대한 모더레이션 도구로, 예를 들어 사실 확인 단체가 게시물에 “부분적으로 거짓” 혹은 “오해를 유발할 수 있음” 등의 라벨을 부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신뢰하는 단체의 라벨을 구독해 콘텐츠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다.
개방형 네트워크 실현을 위한 실험적 기능도 도입된다. 이달 말부터 개발자들은 메인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한 서버를 직접 호스팅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채굴 분산화 ‘OCEAN’ 프로젝트도 병행
잭 도시는 SNS 프로젝트 외에도 비트코인 채굴의 분산화를 목표로 한 ‘오션(OCEAN)’ 프로젝트에 지난해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약 8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를 완료한 바 있다.
오션은 기존 마이닝 풀과 달리 블록 보상과 트랜잭션 수수료를 중개하지 않고, 채굴자에게 직접 배분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