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 ‘메타’ 변화…포인트 프로그램·에어드랍 활용 투자 전략

수이·솔라나 중심으로 유동성 이동…포인트 인센티브가 트렌드 주도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널리 사용되는 ‘메타(meta)’라는 용어는 시장 동향과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투자 전략을 뜻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보상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나 플랫폼으로 자금을 민첩하게 이동시키며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포인트 프로그램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는 포인트 프로그램과 에어드롭을 활용한 투자 전략이다. 디파이(DeFi) 및 NFT 프로토콜에서 거래, 유동성 공급, 락업 등 특정 과제를 완료한 사용자에게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해당 포인트는 향후 에어드롭이나 보상으로 전환될 수 있다.

포인트는 사용자의 네트워크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로 작용하며, 토큰 생성 이벤트 전이나 베타 테스트 참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2022년 10월 출범한 블러(Blur)가 있다. 블러는 포인트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NFT 거래소 시장에서 오픈씨(OpenSea)를 추격하며 대형 마켓플레이스로 성장했다.

수이·솔라나로 유동성 집중

웜홀(Wormhole) 프로토콜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이더리움(ETH)에서 수이(SUI)와 솔라나(SOL)로 이동한 자금은 전체 3억 7,000만 달러(약 5,365억 원)에 달하며, 이 중 약 90%가 수이와 솔라나로 집중됐다.

이러한 자금 이동은 투자자들이 포인트 기반 인센티브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메타에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디파이 시장에서 포인트 프로그램은 점차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생태계별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유동성이 빠르게 재배치되고 있다.

수이 생태계는 SUI 토큰을 스테이킹하고 포인트를 적립해 각 프로젝트의 네이티브 토큰을 획득하는 전략을 중심으로 유동성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는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보상 기회를 제공하며 플랫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솔라나에서는 지토(Jito)와 피스(Pyth)의 커뮤니티 보상 이후 다양한 앱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유동성 유입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피스의 스테이킹 개시와 주피터(Jupiter)의 예정된 에어드롭이 자금 유입을 자극하는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세이·셀레스티아·아이겐 등 기타 레이어

수이와 솔라나 외에도 세이(SEI), 셀레스티아(TIA), 데이터 가용성(DA) 레이어인 아이겐(Eigen) 등에서도 포인트 적립을 위한 자금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포인트 인센티브 메타가 특정 블록체인에 국한되지 않고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인트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도 병존

포인트 프로그램은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네트워크 기여를 측정하는 수단으로 작용하지만, 그 가치와 보상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밈코인 기반 하이프(Hype)나 FOMO(놓칠까 두려운 심리)를 유도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 eb@economybloc.com

└관련 뉴스

최신 뉴스📨

인기뉴스

1

트럼프 격노, 지난3월 트루스소셜 게시글에 리플 로비스트가 엑스알피·솔라나·에이다 지지글 초안 작성

도널드 트럼프
2

오피셜트럼프 코인 만찬 이벤트 집계 마감 임박…트럼프 22일 참석 예정

오피셜트럼프
3

美 SEC,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증권 규제 면제 검토…”신속한 시장 진입 구상”

RWA / 이미지 출처: 프리픽
4

업비트, 펏지펭귄(PENGU) 코인 원화·BTC·USDT 마켓 상장 예정

업비트
5

리플·미국 SEC, 1750억원→700억원으로 벌금 합의

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