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가상자산주는 ETF 승인 이후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
1월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종합·코어 지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단기 금융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으며, 연방준비제도(FRB)가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2월 CPI, 물가 상승세 일부 가속
- 종합 전월비: +0.3% (전월 +0.1%, 예상 +0.3%)
- 종합 전년비: +3.4% (전월 +3.1%, 예상 +3.2%)
- 코어 전월비: +0.3% (전월 +0.3%, 예상 +0.3%)
- 코어 전년비: +3.9% (전월 +4.0%, 예상 +3.8%)
전기요금, 주거비, 자동차 보험료 등 생활 밀접 항목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종합 CPI는 3.4%로 상승률이 확대됐다. 코어 CPI 역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전월 대비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시장은 이번 결과를 연준의 긴축 종료 또는 전환 기대를 무너뜨릴 정도로 해석하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채권금리 하락…시장 내 ‘비둘기파적 해석’
예상보다 강한 물가 지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이는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가속이 일시적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전일과 비슷한 약 70%를 유지했다.
니케이 지수, 버블기 이후 최고가…반도체주 강세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반도체 주식 강세에 힘입어 199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이 상승 흐름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일본 제철의 미국 US 스틸 인수 건은 규제 당국의 심사로 인해 결론까지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상자산 시장, ETF 승인 이후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11종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거래 첫날 강한 기대 속에 출발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며 관련 종목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코인베이스: 141달러 (-6.7%)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536달러 (-5.2%)
- 마라톤디지털홀딩스: 22.4달러 (-12.6%)
ETF 승인 기대에 따라 급등했던 주가가 승인 후 되팔기 현상(‘셀더팩트’)에 직면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 전환한 반면,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 비트코인: 4만6427달러 (-0.7%)
- 이더리움: 2618달러 (+1.0%)
다가오는 주요 일정
- 1월 12일(금) 22시 30분: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 1월 17일(수) 22시 30분: 미국 12월 소매판매
- 1월 25일(목) 22시 30분: 미국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