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인플레이션 평균 2.5%…FOMC, 12월 금리 결정 앞두고 주목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4.6달러(약 38만 원)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는 제롬 파월 FRB 의장의 발언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 인플레이션 둔화 속 신중한 스탠스 유지
파월 의장은 12월 1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할 때까지 현재의 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필요 시 추가적인 조정에도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선을 긋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다만, 물가 둔화와 경제 감속 조짐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FRB 내부에서는 보다 완화적인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FRB 이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잇따르면서 2024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가 재차 부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와 금리 전망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10월까지 6개월간의 인플레이션 벤치마크는 평균 2.5%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9월까지 정책금리가 현재의 4.5-4.75%(현재 5.25-5.50%)로 인하될 가능성이 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금·지수 반응
파월 의장의 신중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금리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반영하며 다음과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 다우지수: +294.6달러 상승
- 10년물 미국채 수익률: -2.76% 급락
- 금 현물 시세: 사상 최고 수준 재접근
- ISM 제조업 종합경기지수: 13개월 연속 위축
다음 FOMC 금리 발표 일정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은 12월 14일(목) 오전 4시(한국시간) 예정돼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여부와 함께 점도표(Dot Plot)를 통한 향후 정책 방향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주목할 고용 지표 발표가 다음 주 예정돼 있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다시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