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9.77% 기록… 아크 인베스트는 GBTC 비중 축소
25일 코인포스트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투자신탁 ‘GBTC’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9.77%로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할인율이 10% 미만으로 내려간 사례다.
시장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신청이 할인율 축소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GBTC 할인율, -45%에서 큰 폭 회복
GBTC는 클로즈드 엔드형 구조로, 투자자들이 실물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증권계좌를 통해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과거에는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시장 약세 이후 NAV보다 낮은 가격, 즉 ‘할인’ 상태로 거래되는 사례가 많아졌다.
특히 2022년 11월 19일, FTX 파산 신청 직후에는 할인율이 일시적으로 -45%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최근의 -9.77% 기록은 이와 비교해 할인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아크 인베스트, GBTC 비중 줄이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자사 ETF인 ARKW(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에서 GBTC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대신, 해당 수익금으로 블록사(Block)의 주식을 매수하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크 인베스트는 여전히 약 430만 주의 GBTC(약 1억3800만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ARKW 전체 포트폴리오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 GBTC 주가 25% 상승
GBTC는 미국 비상장 주식시장인 OTCQX에 상장된 상품이며, 최근 주가는 약 25% 상승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거론되며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SEC는 최근 블랙록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최근 1개월간 9.1%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