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경기침체 후 인플레이션 다시 급등할 것” 경고

  • “연준 금리인하·정부 부양책, 물가 또 자극할 것” 전망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사이언자산운용 설립자 마이클 버리가 2023년 새해 첫 트윗을 통해 미국 경제에 또 한 번의 인플레이션 급등이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되는 경기침체에 대응해 금리를 인하하고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차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버리는 “인플레이션은 이미 정점을 찍었지만 이는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며 “우리는 또 다른 인플레이션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준이 금리를 낮추고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면, 물가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정점 이후 재반등 가능성 언급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준 역시 금리 인하 시점을 2024년 이후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버리는 지난 인플레이션 상승의 역학 구조가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최근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정책금리를 인상했으나, 물가는 이에 비해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팬데믹 이후 예측 적중…이번에도 주목

마이클 버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연준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설명했으나, 2022년 여름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2021년부터 위험자산 가격의 급락을 예고했고, 이후 S&P500 지수는 20%, 나스닥 종합지수는 30% 이상 하락했다. 대표적인 고위험 자산인 비트코인과 테슬라는 고점 대비 3분의 2 이상 떨어졌다.

최근 포트폴리오에 변화…한국·일본 주식도 거래

마이클 버리는 언론 노출을 꺼리는 성향으로 유명하지만,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23년 3분기부터 개인 주식 매입을 재개했다.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의 포트폴리오에는 교정시설 운영기업인 GEO 그룹 주식이 포함돼 있으며, 알파벳과 메타플랫폼 주식을 일부 매각한 이후에도 일정 부분 보유 중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주식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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