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사용자 수 성장세 지속 시 14조 달러 시장도 가능”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이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는 블록체인 채택률이 약세장 속에서도 감소하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8년까지 일일 사용자 수가 1억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일 활성 주소 꾸준히 증가…2019년 이후 평균 29% 성장
쿠츠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채택은 향후 10년 간 가장 중요한 구조적 트렌드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해당 흐름에서 소외될 경우 기업과 개인 모두 상당한 비용을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23년 3분기 기준 블록체인 일일 활성 주소가 500만 개를 넘어서며, 이는 2022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2019년 이후 분기 평균 29%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20% 성장률을 적용해도 2028년에는 일일 사용자 수가 1억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용자 기반 성장, 블록체인 기업 시가총액 상승 기대
쿠츠는 이와 같은 성장세가 블록체인 기반 기업의 시장 가치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회귀 분석에 따르면, 사용자 수 1억 명의 생태계는 약 5조14조 달러(한화 약 7,250조2경3000조 원)로 평가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약 3,500억 달러(약 469조 원)의 시장 규모보다 최대 40배 이상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관 투자자도 긍정적 시각…2022년 시장 침체 속 5% 성장
시장이 침체기를 겪던 2022년에도 암호화폐 산업은 5% 성장했으며, 금융시장 분석 기관 셀렌트(Celent)의 조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의 91%가 블록체인 기반 토큰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등 시장 수요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츠는 “간단한 추정을 통해 사용자 수와 시가총액 간의 밀접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채택이 지속될 경우 일부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