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EVM 성장세·게임 중심 거래 확산 속 POL 기반 거버넌스 확대
4일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 폴리곤이 Polygon 2.0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주요 이정표인 POL 토큰 업그레이드를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시작했다. 이 업그레이드는 개발 기간과 커뮤니티 협의, 테스트넷을 거쳐 이뤄진 것으로, 올여름 발표된 Polygon 2.0 로드맵의 핵심 단계에 해당한다.
POL은 영지식 증명(ZK) 기술 기반의 레이어 2 생태계를 지원하는 재스테이킹 토큰으로, 사용자는 여러 체인을 검증하며 시퀀싱과 데이터 가용성 위원회 참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폴리곤 공동 창립자 미하일로 비엘릭은 POL의 출시에 대해 “Polygon 2.0의 시작일 뿐이며, 향후 업그레이드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킹 계층 개선, Polygon PoS의 zk-rollup 전환, ZK 기반 상호 운용성 및 공유 유동성 프로토콜 구축” 등이 다음 단계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POL 계약은 최근 설립된 폴리곤 프로토콜 위원회를 통해 커뮤니티 중심의 거버넌스 시스템의 주요 수단으로 기능하게 된다. 비엘릭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프로토콜의 방향성과 정책 결정에 사용자 참여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리곤은 3분기에도 여러 지표에서 성과를 기록했다. 메사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거래량은 230만 건에 달했으며, 평균 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60% 하락한 0.02달러(약 27원)였다. 거래의 51%는 게임 산업이 차지했고, 이어 DeFi(34%), 소셜(10%), NFT(5%) 순으로 나타났다.
활성 주소 수는 1.4% 증가한 36만 4,000개로 집계됐으며, DeFi가 전체의 5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폴리곤의 zkEVM은 하루 평균 4만 4,000건의 거래량으로 123% 증가했고, NFT 판매량도 분기 대비 131% 증가한 2,000만 달러(약 268억 원)를 기록했다.
한편, 총 고정 가치(TVL)는 16% 감소한 9억 1,700만 달러(약 1조 2,287억 원)로 집계되며, 블록체인 TVL 기준 5위에 머물렀다.
폴리곤 랩스는 3분기 중 L1을 L2로 전환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CDK를 도입하고, zk 기반 L2와 슈퍼넷의 확장을 통해 기술적 기반을 강화했다. 4분기에는 Polygon 2.0 전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주요 네트워크 전환과 토큰 기반 생태계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