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단, FTX 설립자에게 중대한 판결 내려
CNBC에 따르면 FTX 거래소와 알라메다 리서치 붕괴 사태의 주역 샘 뱅크맨-프리드(Sam Bankman-Fried)에 대한 재판이 현지시간으로 2일 종결됐다.
배심원단은 사기 혐의 등 총 7개의 범죄 항목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샘 뱅크맨-프리드는 최대 1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재판의 향방을 결정한 주요 증인은 FTX 설립자의 내부 서클 출신이었다.
뱅크맨-프리드는 송금 사기, 증권 사기, 자금 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에 따른 선고는 오는 3월 28일 오후 10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다.
미국 검찰,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 지적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 지방 검사는 판결 후 이번 사건을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로 규정했다.
검찰은 암호화폐 업계의 새로운 면모에도 불구하고, 사기와 부패에 대한 인내심이 없음을 강조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뱅크맨-프리드의 옛 동료와 가까운 지인들의 증언이 맞붙었다.
배심원단은 사건을 접수한 지 몇 시간 만에 빠르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FTX 설립자 가족, 법정에서 긴장한 모습 보여
샘 뱅크맨-프리드의 부모인 조셉 뱅크먼과 바바라 프리드는 재판이 열린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도착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26일, 두 사람은 법정에 들어서며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평결이 낭독되는 동안 뱅크맨-프리드에게 배심원석을 향해 일어서도록 지시했다.
유죄 판결 직후, 뱅크맨-프리드의 변호인단은 배심원들의 평결이 정확히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여론 조사를 요청했다.
배신과 변호 – SBF의 방어 전략
재판에서는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과 게리 왕(Gary Wang) 등 전 여자친구 및 FTX 공동 창립자의 증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엘리슨과 왕은 검찰과 협력하여 뱅크맨-프리드와의 거래 내역을 공개했다.
이들의 증언은 뱅크맨-프리드의 변호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번 사건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판결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법적 통제를 강화할 필요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