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N AI 견제
美의회는 규제 강화 기류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백악관이 엔비디아의 중국 판매를 제한하는 ‘GAIN AI 법안’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GAIN AI 법안은 미국 기업 우선 공급을 명분으로 엔비디아·AMD의 고성능 AI 칩을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한 의회는 별도로 ‘SAFE Act’를 준비 중이며, 미국이 허용한 성능 기준을 넘는 AI 칩의 중국 수출을 30개월간 일괄 불허하는 법적 장치를 검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로비 활동을 펼쳐왔지만, 환경은 불확실하다. 2022년부터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엔비디아 고성능 칩 수출을 단계적으로 제한해왔고, 올해 4월에는 H20 칩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 과정에서 일부 H20 판매를 허용하는 승인권을 행사한 바 있지만, 블랙웰 칩 판매 가능성은 국가안보 라인의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엔비디아는 규제 완화를 원하지만,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이날 중국 매출 전망을 ‘제로’라고 밝히며 “중국 시장과 다시 연결될 기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슨은 블랙웰 칩이 더 이상 최첨단으로 분류되지 않을 시점(12~24개월 후)에 중국 판매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