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2700억원 규모 CEL·ADA·LINK·LTC 알트코인 BTC·ETH로 전환 예정

셀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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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CEL·ADA·MATIC 등 매도… 파산 법원 승인 필요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가 미국 규제 압박 속에서 고객들이 보유한 알트코인 자산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닷컴은 13일, 이번 전환이 2023년 7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셀시우스는 CEL,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라이트코인(LTC) 등 15개 알트코인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매도하고, 이를 BTC와 ETH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예상 전환 규모는 총 2억1500만달러(약 2742억원)에 달한다.

전환 대상에서 제외되는 계정은 ‘수탁 및 보류 계정’으로, 일반 고객 보유 잔고만 매도 대상에 포함된다. 셀시우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공지하며, 해당 알트코인의 매도 및 전환이 고객 자산 구조 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전환 대상 토큰에는 셀시우스(CEL), 폴리곤(MATIC),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라이트코인(LTC), 폴카닷(DOT), 비트코인캐시(BCH), 에이브(AAVE), 유니스왑(UNI), 스텔라루멘(XLM), 솔라나(SOL), 이오스(EOS), 300피트(FIT), 세럼(SRM), 바이낸스코인(BNB)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일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에 제기한 소송에서 ‘미등록 증권형 토큰’으로 분류된 바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알트코인 매도에 따른 시장 영향 우려도 제기됐지만, 15개 토큰에 분산되어 있어 매도 압력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셀시우스의 고유 토큰 CEL이 약 7000만달러(약 892억6400만원), 폴리곤(MATIC)이 약 5200만달러(약 663억1040만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셀시우스의 CEL 토큰은 파산 보호 신청 이후 가치가 급락했다. 1년 전 대비 약 80.8% 하락했으며, 최근 30일간에도 51.5%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셀시우스가 인출 중단과 함께 파산 보호를 신청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이다.

계획 실행 전 법원 승인 필요

셀시우스의 전환 계획은 파산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대출자 그룹을 대변하는 법률회사 McCarter & English 소속 변호사 데이비드 애들러는 해당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전환 방식은 소비자 대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셀시우스는 2023년 2월, 조직 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노바울프 디지털 매니지먼트에 인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6월 15일에는 전환 계획을 포함한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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