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주요 지수는 ‘밸류에이션 부담’에 위험회피 확산

주요 지수 하락
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
연준 추가 금리인하 전망 혼재

미국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국채 시세가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만기별 미 국채 수익률은 3.30시 기준 2~3bp(0.02~0.03%p) 하락했고, 10년물은 4.08%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경기 둔화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국채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약 1%, 나스닥100지수는 2%가량 떨어졌다.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존 카나반 수석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인식이 광범위해 조정 가능성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0월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12월 추가 인하 전망을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자, 미 국채 수익률은 한때 급등했다. 현재 스왑시장은 12월 연준이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확률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언 린전 금리전략본부장은 “시장 기대가 미리 반영되면 경기 악화 요인이 발생할 때 금리 인하폭이 0.5%포인트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률 곡선은 단기물이 더 크게 상승하며 다소 가팔라졌다. 5년물과 30년물 간 격차(5s30s)는 5bp 확대됐다.

블룸버그 매크로 전략가 앨리스 앤드리스는 “경제지표 부재와 정부 셧다운 장기화 불안 속에 수익률 곡선이 지난 10월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월가 주요 경영진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했고, 팔란티어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플랫폼스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미국과 유럽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며 기술주 중심의 과열 평가가 부각됐다.

모네타그룹인베스트먼트자문의 오이핀 데빗 수석전략가는 “기술주 시세는 지나치게 낙관적 수준이며, 실적 호조조차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악재로 해석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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