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켓은행’ 민간자본으로 설립·가상자산 중심 운영 예정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CZ)의 제안으로 ‘베레켓은행’을 설립했다고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국영 통신사 카바르가 보도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이 은행이 국가 소유가 아닌 완전한 민간사업이며, 정부나 가족의 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창펑자오가 지난 5월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디지털은행 공동 설립을 제안했고, 처음엔 국영은행으로 검토했지만 그가 민간 참여를 원해 민간은행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국회의장 마라트 술타노프와 함께 창펑자오가 설립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또 “베레켓은행은 일반은행과 동일한 기능을 가지되, 주로 가상자산과 디지털통화 거래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은행을 통해 해외에서 대규모 투자금이 유입될 것이며, 국가는 이익만 얻고 손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 누르되올로트가 은행 설립에 참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가사업과는 무관한 개인의 사업 참여”라며 “가족을 정치나 행정에 개입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