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없이 완전 암호화…몇 달 내 출시”
텔레그램·왓츠앱 경쟁 예고
개인정보 수집 최소화 강조
일론 머스크가 텔레그램과 왓츠앱을 겨냥한 신규 메신저 ‘X 챗(X Chat)’을 언급했다.
31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서 머스크는 “X에서 메시징 시스템 전체를 새로 구축해 ‘X 챗’으로 부른다”며 “비트코인과 유사한 P2P 기반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매우 강력한 암호화이며 현재 철저히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 달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왓츠앱처럼 광고를 위한 데이터 수집이나 훅(hook)을 넣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왓츠앱은 사용자가 어떤 내용을 주고받는지 파악해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이는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라며 “이 같은 훅이 있으면 해커도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녚ㄴ 왓츠앱 모기업 메타는 개인 메시지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왓츠앱 FAQ에 따르면 사용자 간 대화는 시그널 프로토콜(Signal Protocol)을 기반으로 종단간 암호화되며, 음성 메시지·미디어·문서도 동일하게 보호된다. 다만 대화 상대, 빈도 등 메타데이터는 암호화되지 않고, 채팅 백업본도 자동으로 암호화되지 않는다.
또 메타는 “왓츠앱과 메타의 다른 서비스 간 통합을 선택할 경우 일부 정보를 메타와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머스크는 “X 챗에는 이런 광고 훅이 없다”며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X 챗의 목표는 트위터 DM을 대체하는 완전 암호화 시스템으로 텍스트·파일·음성·영상 통화가 모두 가능하다. 어떤 메신저보다 안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X 플랫폼 내 기능뿐 아니라 별도 앱 형태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