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 RLUSD 활용 확대 전망
2년간 5번째 인수로 사업 확장
리플이 히든로드를 인수하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 금융 중개 서비스(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에 공식 진출했다. 리플은 24일(현지시간) 히든로드 인수를 완료하고 사명을 ‘리플 프라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플은 가상자산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멀티자산 프라임 브로커를 보유·운영하는 기업이 됐다.
발표에 따르면 히든로드는 비은행권 프라임 브로커 가운데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외환·디지털자산·파생상품·스왑·채권 분야에서 청산·프라임 브로커리지·파이낸싱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인수 발표 이후 리플 프라임의 사업 규모는 세 배로 성장했으며, 기존 및 신규 고객 모두에서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리플 프라임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실사용과 확산을 확대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현재 RLUSD는 여러 프라임 브로커리지 상품의 담보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파생상품 고객은 이미 잔액을 RLUSD로 보유하고 있다. 리플은 앞으로 수개월 내 RLUSD의 활용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히든로드 인수는 리플이 지난 2년간 진행한 다섯 번째 인수다. 리플은 앞서 재무관리 시스템 제공업체 G트레저리,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일, 커스터디 기업 스탠더드 커스터디, 블록체인 기술기업 메타코 등을 인수한 바 있다.
리플은 결제·커스터디·스테이블코인 인프라와 XRP의 활용을 통해 리플 프라임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완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업무 효율화와 비용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 금융 중개 서비스다.
증권사나 투자은행이 헤지펀드·자산운용사 같은 고객에게 △거래 실행 △청산 및 결제 △증거금·대출 제공 △유동성 공급 △리스크 관리 △파생상품·외환 거래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묶어 제공한다.
즉, 여러 시장과 상품에 분산된 거래를 하나의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프라임 브로커는 고객의 자산을 예치받아 신용을 제공하고, 각 거래소·거래상대방과의 관계를 대신 관리해 거래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