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던 랩스 운영, 레이어제로 기술로 여러 블록체인 연결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달러 연동 토큰 USDT와 금 연동 토큰 테더골드(XAUT)의 교차체인 버전인 USDT0와 XAUT0를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새로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USDT0와 XAUT0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에버던 랩스(Everdawn Labs)가 관리하며, 레이어제로(LayerZero) 기술을 이용해 여러 블록체인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USDT는 이미 솔라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USDT0는 솔라나를 다른 주요 체인과 직접 연결해 더 넓은 유동성을 제공한다. USDT0 공동창립자 로렌초 R는 “솔라나의 기존 USDT는 솔라나 안에서만 움직이지만, USDT0는 이더리움, 트론, 톤 등 여러 주요 체인의 1,750억달러(약 245조원) 규모 유동성과 직접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래핑 자산이나 외부 브리지 없이 더 빠르고 수수료가 낮은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테더골드(XAUT)도 이번 XAUT0 출시로 처음 솔라나 네트워크에 진입했다. 로렌초는 “달러 기반 자산과 금 기반 자산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송금, 기업 자산 관리, 대출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새롭게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던랩스는 ‘레거시 메쉬(Legacy Mesh)’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테더 자산을 여러 블록체인에서 교차 운용한다. 모든 거래는 실제 자산으로 100% 담보되며, 인위적으로 만든 래핑 토큰이나 합성토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송 수수료는 USDT 기준 0.03%다.
시장조사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USDT0의 유통량은 약 75억 개, XAUT0는 약 7,355개다. 비교해 기존 테더 USDT는 1,800억 개, 테더골드는 37만5,572개가 유통 중이다.
현재 USDT0는 플라즈마, 폴리곤, 아비트럼, 베라체인, 이더리움, 잉크, 플레어, 옵티미즘, 하이퍼리퀴드의 하이퍼EVM, 세이(SEI), 루트스톡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XAUT0는 톤, 하이퍼EVM, 아비트럼, 잉크, 셀로, 아발란체, 폴리곤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렌초는 앞으로도 지원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용자 참여, 체인의 고유성, 테더 생태계 성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신규 체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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