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이 “2억8천만달러 보상 집행”
“극단적 시세 변동은 시장 요인”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허이가 10월 11일 플랫폼 장애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주장이 ‘근거 없는 루머(FUD)’라며 입장을 밝혔다.
허이는 13일 X에서 “바이낸스의 핵심 거래 계약, 현물 매칭 엔진과 API 거래는 급변 하는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데이터 분석 결과 강제청산 규모는 전체 거래량 대비 낮은 수준으로, 이번 시세 변동은 시장 전체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허이는 “2025년 10월 11일 오전 6시18분(한국시간) 이후 일부 기능 모듈이 일시적으로 지연됐고, 일부 상품에서 시장 급변으로 디페깅(가치 연동 해제)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바이낸스는 숨기거나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낸스 플랫폼서 디페깅이 시장 하락을 초래했다’는 주장에 대해 “데이터를 재검증한 결과 가격 하락이 먼저 일어났으며, 이후 디페깅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디페깅으로 손실을 본 이용자 보상은 사건 발생 24시간 이내에 착수했으며, 이미 2억8천만달러(약 3920억원) 이상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극단적인 시세 조작으로 청산이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 허이는 “바이낸스의 포지션 청산은 ‘표시가격(마크 프라이스)’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일부 토큰의 비정상적인 시세는 이 기준 산정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허이는 “모든 내부 거래 기록은 백엔드에 남아 있으며, 정당한 보상 절차는 계속 진행 중이며, 시장 변동으로 인한 손실이나 미실현 손실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허이는 마지막으로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거래 규칙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는 리워드형 상품이나 예치 상품 등을 통해 먼저 경험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바이낸스는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