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약 1조1200억원 규모 거래
지캐이, 자시 스왑·크로스페이로 기능 확장
AI 분야의 대표 블록체인 니어(NEAR) 프로토콜의 AI 에이전트 개발 스택 인텐트(Intents) 기반 거래 시스템 이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듄 데이터에 따르면, ‘니어 인텐트’ 활용 지난 한 달간 거래량이 약 8억달러(약 1조1200억원)로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누적 거래액은 약 18억달러(약 2조5200억원), 이용자 수도 12만 명을 넘어섰다.
니어 인텐트는 사용자가 “이더리움의 USDC를 솔라나의 니어로 바꾸기”처럼 원하는 결과만 지정하면, 복잡한 브리징(체인 간 자산 이동)이나 여러 단계의 확인 절차 없이 자동으로 교환을 처리하는 구조로 덕분에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USDC, WETH, 신규 생태계 토큰들이 거래량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주요 체인은 이더리움·솔라나·지캐시(Zcash)로 집계됐다.
거래 과정은 릴레이어(relayer)가 주문을 묶어 처리해 실패율과 가스비를 줄였고, 여러 지갑을 번갈아 쓰거나 브릿지 완료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
특히 지캐시의 비공개 전송 기능이 추가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캐시 개발사 일렉트릭코인컴퍼니(ECC)가 10월 초 출시한 모바일 지갑 ‘자시(Zashi)’는 니어 인텐트를 기반으로 두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자시 스왑(Zashi Swaps)’은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USDC 등 자산을 앱 안에서 직접 지캐시(ZEC)로 바꾼 뒤, 바로 익명 보호 기능(Shielded)을 적용할 수 있게 한다. ‘크로스페이(CrossPay)’는 ZEC로 결제하면, 상대방이 니어 지원 체인에서 원하는 가상자산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캐시는 지난 한 달간 가격이 4배 이상 오르며 시장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자시 스왑과 니어 인텐트의 연동으로 사용자들이 더 쉽게 비공개 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다른 프라이버시 지갑에도 유사한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