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56만원 ‘비전 프로’ 공개…메타버스 대신 ‘공간 컴퓨팅’ 강조

WWDC서 첫 공개…3499달러(약 456만원), 2024년 공식 판매 예정

애플이 최근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발표에서는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대신 비전 프로가 제공하는 ‘공간 컴퓨팅’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공간 컴퓨팅은 3차원 공간 내에서 디지털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일컫는 개념으로, 애플은 헤드셋에 탑재된 센서, 카메라, 프로젝터 등을 통해 이를 구현했다.

비전 프로의 가격은 3499달러(약 456만원)이며,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중 판매될 예정이다.

애플은 이번 제품이 기존 하드웨어 라인업을 확장하며 사용자의 눈, 손, 음성 입력으로 제어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차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운영체제 ‘VisionOS’를 탑재했고, 맞춤형 애플 실리콘 칩과 2,300만 픽셀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게임 기능도 강조됐다. 사용자는 100개 이상의 애플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 장치가 “몰입형 스펙트럼에 걸쳐 있는 새로운 유형의 게임을 가능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메타버스’ 대신 ‘몰입형 디지털 경험’

애플은 발표와 마케팅 자료에서 ‘가상현실(VR)’이나 ‘메타버스’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몰입형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현재 활성화된 단말기 수가 20억 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의 이번 발표가 메타버스 개념을 재해석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존 메타버스 논의가 단일 디지털 공간 중심이었다면, 애플의 방향은 공간 기반의 개별 경험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앱스토어 정책과 관련해 애플은 일부 블록체인 게임을 지원하면서도 인앱 결제에 대한 30% 수수료(이른바 ‘애플세금’)에서 NFT를 면제하지 않고 있어, Web3 업계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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