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원국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요구
“러·우 전쟁은 바이든·젤렌스키의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국제사회에 보내는 글을 올려 러시아 제재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준비가 될 경우 미국도 대규모 제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중국산 제품에 50~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국이 러시아를 강하게 통제하고 있어 이 같은 관세가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이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쟁”이라고 언급하고 “지난주에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71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NATO가 자신이 제안한 조치를 이행하면 전쟁이 빠르게 끝나 수많은 인명을 구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시간과 에너지, 돈만 낭비하는 것일 뿐이라며, 대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