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소송 여파로 비트코인 25K 하락…바이낸스 제소 후 알트코인 급락

  • 바이낸스 제소 후 알트코인 급락…DeFi 투자 대안으로 부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 제소 여파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미국 증시도 비제조업 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 암호화폐 매체 코인포스트는 6일,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99달러(0.59%)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도 11.3포인트(0.09%)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알트코인 급락…롱 포지션 대규모 청산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4.2% 하락한 25,75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25,400달러 지지선까지 급락했으며, 이에 따라 약 3,745억 원 상당의 롱 포지션이 강제청산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 언론은 SEC가 바이낸스를 제소한 직후 한 시간 내 약 2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SEC, 바이낸스에 13건 고발…12종 암호화폐 증권 분류

5일 SEC는 바이낸스와 미국 지점인 바이낸스US, 계열사 BAM 트레이딩 서비스, 그리고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창펑 자오를 미국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SEC는 바이낸스가 정보공시 부족, 거래 조작, 고객 자산 관리 실패 등의 행위를 저질렀으며, BNB와 BUSD를 포함한 12종의 암호화폐를 유가증권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대다수 암호화폐가 SEC 관할에 속하는 증권”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측은 미국 외 거래소에는 강제집행 조치의 영향이 제한적이며, 규제 규칙의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경영진 교체 가능성 제기…일본 시장 진출 발표

SEC 제소 이전인 올해 3월, 바이낸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 불법 제공 혐의로도 제소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창펑 자오 CEO의 후임으로 싱가포르 금융감독기관 출신인 리처드 텡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바이낸스는 일본에서 규제를 준수하며 ‘바이낸스 재팬(가칭)’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알트코인 약세…DeFi 상품 ‘stETH’ 강세 주목

바이낸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알트코인 시장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BNB는 8.09% 하락했고, 샌드박스(SAND)와 디센트럴랜드(MANA)는 각각 11.06%, 9.7% 하락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토큰들이 미국 거래소 상장에 소극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탈중앙화금융(DeFi) 상품인 ‘Lido Staked Ether(stETH)’는 최근 시가총액 7위로 상승하며,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낸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품의 강세는 시장 내 새로운 흐름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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