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 거대 기업 JP모건은 인도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미국 달러화 은행 계좌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5일, JP모건의 지역 책임자인 카우스투브 쿨카르니(Kaustubh Kulkarni)의 발언에 따른 것이라고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시범 운영은 HDFC 은행, ICICI 은행, Axis 은행, Yes 은행, IndusInd 은행 및 JP 모건 인도의 은행 부문 등 총 6개 은행이 참여하며, 향후 수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JP모건의 오닉스 플랫폼
JP모건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거래 플랫폼 ‘오닉스’를 이용하면, 참여 은행은 은행 간 달러 거래를 24시간 연중 무휴로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인도 내에서 루피와 달러의 거래 등 달러로 결제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미국 은행의 영업시간에만 제한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제 오닉스의 은행 계좌를 보유한 JP 모건의 고객들은 언제든지 거래를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 기능은 JP모건의 은행간 결제용 계좌를 가지고 있는 은행 간에서만 작동한다.
거래는 한 은행이 JP모건에 가진 계좌로부터, 다른 은행이 JP모건에 가진 계좌로 이루어진다.
JP 모건의 오닉스 네트워크에는 동남아 싱가포르 최대의 상업은행 DBS 은행과 프랑스의 대형은행 BNP Paribas 등도 참여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GIFT 시티’, 블록체인의 미래가 보인다
이 시범 운영은 인도의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국제금융센터 ‘GIFT 시티’에서 실시될 것이다.
이 센터는 3월에 JP 모건의 지점에 국제 결제를 제공할허가가 부여되었으며, 싱가포르, 홍콩, 아랍 에미리트 연방의 두바이 등과 어깨를 견주는 국제적인 금융 센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P 모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로 전진
JP 모건은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 은행’과 동국 정부계 펀드 ‘Temasek’와 함께 블록체인 기업 ‘Partior’를 창업하였다.
이 기업은 다양한 통화를 지원하는 은행 간 국제 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JP모건은 암호화 자산(가상통화) 분야에도 눈길을 돌려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폴리곤(MATIC) 메인 넷에서 구현된 주요 DeFi 렌딩 프로토콜 에이브(AAVE)의 수정판을 사용하여 첫 DeFi(분산형 금융) 거래를 실시하였다.
이와 별도로, 미국 특허 상표청에서 가상 통화 관련 상표 등록을 획득했다.
디지털 월렛을 사용한 가상 통화 결제 서비스 등에 대한 ‘JP Morgan Wallet(JP 모건 월렛)’이라는 상표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JP 모건의 이번 시도는 인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것으로, 이러한 기술이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JP 모건의 이러한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