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활용 민간신용 시장 진입
12일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가 이더리움과 스텔라 블록체인에서 운용되는 민간신용·대체소득 디지털 펀드(CRDT)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최소 25달러(약 3만5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으며, 개인과 기관이 민간신용 시장에 접근하도록 설계됐다.
CRDT는 기존 위즈덤트리 HYIN ETF와 유사하게 갭스토우 리퀴드 얼터너티브 크레딧 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추구한다. 이를 토큰화해 기존 기관 중심의 민간신용 시장을 보다 투명하고 유동적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제러미 슈워츠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는 “ETF를 통해 4년 동안 개인 투자자 접근성을 높여왔다”며 “CRDT가 토큰화된 형태로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위즈덤트리는 이번 펀드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실물 자산 기반의 대체투자 상품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윌 펙 디지털자산부문 책임자는 “CRDT가 대체투자 자산군을 온체인에서 직접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CRDT는 청약 당일 결제, 상환 2일 결제 등 기존 민간신용 상품 대비 빠른 유동성을 제공한다.
이더리움과 스텔라는 스마트계약과 거래 검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 세계 투자자가 낮은 수수료와 높은 처리 속도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즈덤트리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생태계를 결합한 투자상품을 확대하며 규제와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대체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