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매입 엇갈린 주장

현재 이미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IMF “엘살바도르 BTC 보유 증가 없다”
부켈레 “매일 1BTC 구매”

13일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4년 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이후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과 국제통화기금(IMF) 간 비트코인 매입을 둘러싼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정부가 여전히 매일 1BTC씩 추가 매입하고 있다고 밝히지만 IMF는 이를 부인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부터 하루 1BTC씩 매입해왔다고 주장했으며, 비트코인법 시행 4주년을 맞아 21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정부가 운영하는 ‘투명한 블록체인 지갑’에는 7억달러(약 98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보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IMF는 엘살바도르가 2024년 12월 IMF 개발지원금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 실험을 축소했으며 정부 보유 비트코인 총량은 변동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IMF 대변인은 “비트코인 준비금 증가는 정부 지갑 간 이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디크립트는 블록체인 분석기업 아캄을 인용해 정부 지갑이 바이낸스·비트파이넥스 등 거래소를 통해 하루 1BTC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과거 매입한 비트코인을 늦게 이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크립토 분석업체 버블맵스는 현재 이동 중인 비트코인이 과거에 매입된 것인지 신규 매수인지를 공개 데이터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디크립트에 밝혔다. 거래소 내부 장부에 접근하지 않는 한 제3자가 이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워싱턴DC 기반 리스크 분석업체 헥사곤의 제임스 보스워스 CEO는 디크립트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공개시장 매수 대신 자금을 옮기며 일종의 ‘세탁 거래’처럼 보이게 할 여지가 있다”며 “예산과 정부 자원을 대통령 개인 지갑처럼 운영하는 행태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IMF의 비판에도 “중단하지 않는다”며 매입 지속 의사를 재차 밝힌 바 있다.

2025년 현재 엘살바도르는 IMF로부터 14억달러(약 1조9600억원) 규모의 확대금융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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