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그 CEO인 창펑 자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자,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빠르게 바이낸스에서 자금을 인출하고 있다.
선두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난센이 분석한 블록체인 데이터를 보면,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거래상대방 위험을 줄이면서 바이낸스에서 상당한 금액이 순유출되고 있다.
바이낸스 인출량 급증
난센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거래자들은 단 1시간 동안 약 1억 2,500만 달러(1,633억 7,500만 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인출했다.
반면에 같은 시간 동안 바이낸스는 단지 5,600만 달러(731억 9,200만 원)의 입금을 받았다.
이는 해당 시간 동안 거래소에서 상당한 순 자금 유출이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뉴욕 금융 서비스국과 SEC로부터의 규제 당시 상대적 유출량
뉴욕 금융 서비스국의 뉴욕 기반 BUSD 발행인 Paxos에 대한 규제 조치와 SEC가 바이낸스에 발행한 Wells 통지에 따른 2월의 상당한 유출에 비하면, 바이낸스로부터의 최근 인출은 상대적으로 적다.
해당 기간 동안 바이낸스는 20억 달러 이상의 BUSD를 처리했으며, 이는 현재 상황에 비해 훨씬 더 큰 규모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법적 조치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
이러한 사항들은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트위터 사용자 @0x85_me 등 일부 사람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바이낸스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유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법적 공방
이런 유출 증가의 원인은 바이낸스에 대해 총13건의 혐의가 제기된 SEC의 법적 조치로 보인다.
컬럼비아 특별구의 미국 지방 법원에 제출된 SEC의 소송에서는 CZ와 바이낸스가 거래소의 시장 조작 감지 능력에 관해 투자자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기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동시에 SEC는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미등록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여 미국 고객이 승인되지 않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점을 비난했다.
암호화폐 규제의 미래
이 사건은 암호화폐의 규제 환경과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 암호화폐의 범위에 대해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할 것이다.
바이낸스가 겪는 이러한 법적 문제는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규제적 과제를 도드라지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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