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빌케, 거래소로 515억원 상당 ETH 송금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공동 창설자인 제프리 빌케(Jeffrey Wilcke)의 지갑에서 2만 2,000ETH(송금 당시 환율로 약 515억 원 상당)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으로 송금되었다는 정보가 5일 확인되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이동은 매도 압력으로 해석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현재로서 빌케의 지갑에는 약 15만 이더리움이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지갑이 빌케의 소유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암호화폐 미디어 ‘더 블록’의 리서치 팀과 블록체인 분석 기업 난센은 해당 지갑을 빌케의 것으로 분석하였다.



과거 이더리움 이동 이력

블록체인 검색 엔진 이더스에 따르면, 이 지갑은 2021년 1월 이후로 이더리움을 출금한 적이 없다.

해당 월렛은 같은 달 4일과 6일에 총 1만 5,000ETH를 크라켄으로 이전한 바 있다. 이 시기 이더리움 가격은 967달러에서 시작해 11월에는 4,700달러를 초과하는 상승세를 보였다(CoinGecko 자료).

빌케는 2019년에도 한번 크라켄으로 92,000ETH를 송금한 적이 있어 주목받았다.

링크드인 정보에 따르면, 빌케는 2018년 이더리움 프로젝트에서 떨어져 “Grid Games”라는 회사를 공동 창업했으며, 게임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과거에 이더리움을 판매한 적이 있다.



거래소에서의 이더리움 출금 증가

한편, 빌케의 크라켄 입금이 주목받는 가운데, 블록체인 분석 기업 센티먼트는 이더리움이 거래소에서 셀프캐스트디나 DeFi(분산형 금융) 주소로 이동하는 이더리움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셀프 카스토디 란?

‘셀프 카스토디(Self-Custody)’는 거래소와 같은 서드파티가 아닌, 사용자가 자신의 비밀키를 직접 관리하고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를 ‘자기 호스트형’ 혹은 ‘자기 관리형’ 월렛이라고도 부른다.



고래들의 이더리움 증가

최근의 블록체인 분석에 따르면, 이런 이더리움의 이동 중 대부분은 대규모 보유자, 즉 ‘고래’라 불리는 주소로 이동하고 있다.

거래소를 제외한 대규모 보유자의 상위 10개 주소는 총 318만 ETH를 보유하고 있어, 이는 과거의 최고 보유량을 상회한다.

이더리움의 가격과 블록체인 활동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은 복잡한 일이지만, 위와 같은 대규모의 이더리움 이동은 시장의 미래 동향에 대한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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