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나, 빠른 속도·대용량 처리 강조
SEC 위원장 “시장 온체인 전환” 발언 언급
미국 가상자산 중개사 갤럭시 디지털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가 1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솔라나의 계절’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솔라나가 금융시장에 특화된 블록체인이라며 최근 모멘텀과 규제 환경이 동시에 맞물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보그라츠는 갤럭시디지털과 점프크립토, 멀티코인캐피털이 참여한 16억5000만달러(약 2조3100억원) 규모 포워드 인더스트리스(티커 FORD) 투자 사례를 언급하며 세계 최대 솔라나 재무전략 구축을 목표로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폴 앳킨스 위원장이 “증권 규정을 현대화해 시장을 온체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발언한 점도 지목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최근 “대부분의 가상자산 토큰은 증권이 아니다” “기업가와 투자자가 끝없는 법적 불확실성 없이 온체인에서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는 등 친가상자산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노보그라츠는 이를 “기관투자자 채택 가속화 신호”로 평가했다.
또 나스닥이 상장주식과 ETF의 토큰화 버전을 기존 주문장과 동일하게 거래하도록 허용해 달라는 규정 변경안을 SEC에 제출한 사실도 전했다. 승인되면 2026년 3분기부터 블록체인 기반 결제 도입이 가능해진다. 그는 “블록체인이 이제 빠르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고, 규제가 정비되면 월가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그라츠는 솔라나가 속도와 처리량에서 금융시장에 가장 적합한 블록체인이라고 평가하며, 이더리움과 함께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는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러 블록체인이 브리지를 통해 연결되며 애플리케이션이 성숙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선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할 것”이라며 “연말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규정하며 “커뮤니티가 신뢰하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4조달러(약 5600조원)로 전세계 400조달러(약 55경원) 부와 비교하면 여전히 작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