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 급락…8월 이후 30% 넘게 하락
2041억엔 조달, 비트코인 매입 계획
메타플래닛 주가가 해외 주식 공모가 할인가에 진행됨에 따라 도쿄 증시에서 급락했다고 10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일본 비트코인 재무 운용사 메타플래닛은 해외 주식 공모가를 553엔으로 책정했는데, 전날 종가 대비 약 10%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가는 장 초반 최대 8% 떨어졌으며, 지난 8월 해외 공모 발표 이후로는 30% 넘게 하락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2041억엔(약 1조9300억원)을 조달하며, 대부분을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지난 9일 공시했다.
호텔 운영에서 출발해 비트코인 투자 기업으로 변신한 메타플래닛은 지난 6월 고점 대비 주가가 60% 이상 빠졌으며, 연초 이후 급등세를 보인 뒤 약세로 전환됐다. 미국 나카모토홀딩스는 최대 3000만달러(약 420억원) 규모의 공모 참여를 약정했으며, 창업자 데이비드 베일리는 메타플래닛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딜은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과 캔터피츠제럴드가 주관하며, 메타플래닛은 지금까지 주식취득권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사들였으나 주가 부진으로 동력이 약화되자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5550억엔(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우선주 발행을 승인받아 자금 조달 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다.